-
1억 모은 20대의 다음 계획은 뭘까재테크 현황/내집마련기 2024. 10. 5. 18:08반응형
최근에 스핀스핀이라는 익명 질문 어플을 통해 받은 질문이 하나 있다.
현재 1억 1300만원을 모았는데 앞으로 무얼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질문이었다.
내집마련이 목표일지, 아니면 이미 집을 마련해서 노후준비 또는 빠른 은퇴가 목표인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답변해드렸지만
해당 질문자분의 상황이 내 상황과 비슷한 점이 있어 나는 어떻게 할까에 대해 생각해보며 이 글을 적어본다.
사진 삭제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앞서 나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자면 트위터에 공개했다싶이 지난 8월 2일에 순자산 1억을 모았고 현재 무주택자이다.
1억을 모았다는 다른사람들의 인증글을 보며 나는 언제쯤 모을까 했는데 운 좋게도 20대에 1억을 달성할 수 있었다.
가끔씩 들어오는 질문을 보다보면 1억을 모으고 나서 무얼 할거냐는 질문도 있는데
보통 1억을 모으는 동안에는 1억이라는 숫자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에 막상 1억을 다 모으게 되면 목표를 잃은 허망감을 느끼는 듯하다.
다음 계획은 간단하다.
2억을 향해 달려가면 된다.
1억이라는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일평생 사용하기에는 무척 적은 돈이라 생각한다.
100세 시대에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거 먹으려면 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
2억을 향해 달려가는 도중에 본인 인생에서 이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내집, 즉 실거주용 아파트가 필요하다.
나는 스무살때부터 나와 살았고 월세로 살다보니 이사도 많이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내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슬슬 집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누구와 같이 살 것도 아니기에 온전히 내 돈으로만 내집마련을 해야한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고가의 아파트는 매수하기 어렵고, 적당한 선의 가격에서 타협하게 된다.
아무리 저금리로 풀로 대출을 땡긴다고 하여도 내가 한달에 낼 수 있는 대출금과 이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부동산 어플이나 사이트에서 대략적인 수치를 산출해서 월마다 얼마정도 내면 된다고 알려주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다.
누구나 원하는 큰 평수의 신축이고 주변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당연히 비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두가 원하는 게 비싸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
그렇다면 여러가지 조건 중 내가 포기할 수 있는 조건과 꼭 가져가야할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이런저런 것을 생각해본 결과 나는 2~3억대 / 19~24평 / 직장과 최대 1시간거리이내 / 많은 세대(500세대 이상) 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조건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누구는 학군지가 중요하고, 누구는 지하철역 근처면 좋겠고 하는 등의 말이다.)
당연히 신축은 포기했고, 저 조건에 맞는 집들을 찾아보면 1990년대에 지어진 집들이 많다.
어쩌겠는가, 나에게 주어진 자본이 이만큼뿐인걸.
정부의 정책이 바뀌고 대출금리가 바뀌게 되면 나의 조건 또한 달라질지는 모르겠으나 현재의 상황은 이렇다.
열심히 적는다고 적어봤지만 사실 별거 없다.
그냥 2억모아가면서 아파트 살 수 있으면 사보겠다는 게 끝이다.
이 내용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만 알아주시길.
반응형